‘챔피언스리그 굴욕패’ 뱅거 감독 “심판이 망쳤다” vs "당신이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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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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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연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68) 감독이 굴욕적인 대패를 당한 뒤 패배의 원인을 심판 탓으로 돌렸다.

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16강 2차전에서 1-5로 완패했다.

이후 아스널을 이끈 벵거 감독은 “많은 돈을 지불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운이 없었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라고 대패 이유를 밝혔다.

1-0으로 앞선 후반 17분 로랑 코시엘니의 퇴장 판정에 대한 벵거 감독의 노골적인 불만 표출이었다.

또 벵거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이해하기 힘든 판정이었다”고 거듭 심판 판정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당시 코시엘니는 레반도프스키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레반도프스키가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다. 주심은 이에 항의하는 코시엘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 조치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매우 잘 뛰었다”며 격려한 뒤 “역전 골을 허용했을 때 오늘 경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해명에도 벵거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거세다. 아스널 팬들은 경기 후 “벵거 감독, 당신이 구단을 죽였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스널은 1차전에서도 1-5로 대패하며 2경기 연속 4점 차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7시즌 연속 8강 진출 실패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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