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덜란드에 패·WBC 1라운드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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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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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 이대호가 6회 말 투아웃 상황 투런 홈런을 친 네덜란드 오두버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고척)=한국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 0-5로 졌다.

지난 6일 이스라엘에 1-2로 졌던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이스라엘이 2승, 네덜란드가 1승, 대만이 1패, 한국이 2패인 상황. 이스라엘이 3승을 거둔 후 나머지 세 팀이 1승2패가 되는 경우 한국이 2위를 차지할 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가능성이 매우 낮다. 2013 WBC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오는 9일 대만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에게 4년 전 당했던 패배를 되풀이했다. 한국 팀은 2013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WBC 1라운드 네덜란드와의 B조 경기에서 4안타의 빈공 끝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용규(중견수) 서건창(2루수) 김태균(지명타자) 이대호(1루수) 손아섭(우익수) 민병헌(좌익수) 박석민(3루수) 김하성(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다수 보유한 네덜란드는 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 주릭슨 프로파(중견수) 잰더 보가츠(3루수) 블라디미르 발렌틴(우익수) 조나단 스쿱(2루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지명타자) 커트 스미스(1루수) 다센코 리카르도(포수) 랜돌프 오두버(좌익수)를 내세웠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준 것이 패인이 됐다. 선발 우규민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

우규민은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따라주지 않았다.


1회 시몬스에 좌전 안타를 내준 우규민은 프로파를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보가츠에게 1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3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힘을 냈다. 4번 발렌틴을 삼진으로 잡은 우규민은 스쿱을 유격수 플라이, 그레고리우스를 3루 땅볼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도 한 점을 허용했다. 2아웃을 잡아논 후 9번 오두버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두버의 도루 때 김태군의 송구가 2루수 위로 향하는 에러가 나오며 2사 3루가 됐다. 시몬스는 풀 카운트에서 좌익수 선상을 빠져 나가는 1타점짜리 2루타를 쳐냈다.

한국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4,5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2번의 병살타는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은 6회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원종현은 2사 1루 상황에서 9번 오두버에게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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