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재테크 열풍]톡톡 튀는 '이색 상가' 투자처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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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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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상가 투자수익률 5~6%…집합상가 6.93% 최고

  • 블랙라벨 할인 쇼핑몰에 싱글 럭셔리 컨셉까지…상가 구성 다양화

대한민국 최초의 블랙라벨(black label) 할인 쇼핑몰로 조성되는 '라몬테 이탈리아노' 투시도 [이미지= KB부동산신탁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이색 상가가 불황기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의 '2016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합상가는 6.93%, 중대형상가는 6.34%, 소규모상가는 5.93%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44%, 정기예금 평균 금리(1~11월)가 1.48%였던 점을 고려할 때 상업용 부동산이 여전히 저위험 금융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

특히 적은 자본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집합 상가는 지난해 3분기 매매 계약일 기준 1만5778건이 거래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집합 상가 매매의 금액별 분포를 보면 3억원 이하 거래가 주를 이뤘다. 서울 73.9%, 경기 78.6%로 나타났다.

기존의 집합상가들이 역세권 등의 입지적인 장점으로 투자 수요를 끌어 모았다면 최근에는 각종 테마로 차별성을 극대화한 상가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 투시도 [이미지=파인건설 제공]


일산 한류월드 내 상업용지 C7블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블랙라벨 할인 쇼핑몰 '라몬테 이탈리아노'가 조성되는데, 이 쇼핑몰은 럭셔리 명품브랜드 제품을 면세점과 아울렛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 병행수입으로 직영입점이 확정된 구찌와 페레가모, 샤넬, 팬디, 보테가베네타, 랑방, 입셍로랑, 프라다, 지방시 등 50~60개 럭셔리 명품 브랜드 상품은 기존 매장보다 신상품은 15~30%, 1년차 이상 상품은 35~55%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일반 2077일대에 조성되는 '김포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티브로 한 수변스트리트형 상가이다. 왕복 1.7km 수로를 따라 폭 15m, 길이 850m, 총 3만3000㎡ 면적에 전체 상가를 최고 2층 높이로만 구성했다.

최근 공급에 들어간 세종시 2-4생활권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은 모두 5개 블록으로 구성되는데, 각 블록별로 전시, 상업 등의 컨셉이 적용된다. 이중 P1구역의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에는 저층부 전시시설과 최상층인 12층 전망공간이 꾸며진다.

휴가건설이 세종시 방축천 인근에 선보이는 '세종 엠브릿지' 상가는 스트리트형에 보기 드문 4면 개방형 설계가 적용된다. 건물 사이로 열린 공간을 통해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하며, 저층부는 W몰과 메가박스, 상층부는 업무시설, 최상층에는 외식업종이 들어선다.
 

세종 엠브릿지 투시도

GS건설이 다음달 공급 예정인 '광명역자이타워'는 앞서 분양을 마친 아파트 '광명역파크자이 1·2차(2653가구)'와 연결된 약 8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되며 테라스형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조성되는 상업시설 '마르쉐도르 960'의 경우 '싱글 럭셔리' 컨셉의 상가 구성(MD)을 선보인다. 오피스텔 1~2인 가구와 호텔 이용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 오피스텔 로비(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와 호텔, 마르쉐도르 애비뉴와 연결된 동선으로 폭 넓은 고객수요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색 상가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배후수요 대비 상업·업무시설 공급 비율이 낮은 곳(5% 이내)을 선택해야 한다"며 "투자경험이 적다면 이미 임대가 이루어진 선(先)임대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조언했다.

마르쉐도르 960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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