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불평등 중국보다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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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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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 50% 소득비율 전체 12%로 급락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의 경제불평등의 정도가 중국보다 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국립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가 새로 발간한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 편견과는 다르게 미국이 계층 간 경제적 불평등이 중국보다 더욱 심한 수준이라고 14일(이하 현지시간) CNBC는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간 미국과 중국의 경제불평등을 빠른 속도로 심화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국에서는 상위 1%가 벌어들이는 소득은 전체 개인소득의 13%에 달했다. 이는 1980년대에 비해 무려 두배에 달하는 비율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상위 1%의 소득 편중도가 20%로 중국보다 더욱 편중된 모습을 보였다. 이 역시 1980년대에 비해서 두배가 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부유층 재산에 대한) 우리의 추산은 실제보다 더욱 적은 것일 수 있다"면서 "중국 세금과 국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울 뿐만이나, 세금 포탈 등에 대한 데이터도 적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때문에 중국 부유층의 경우 숨겨진 재산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보고서는 양국의 불평등 정도의 격차를 크게한 것은 오히려 저소득층의 경제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따르면 구매 여력을 기준으로 산출된 환율을 기준으로 연 소득이 9280달러에 미치치 못하는 중국 하위 50%가 벌어들이는 소득의 비중은 1978년 27%에서 2015년에는 15%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에서는 연간 소득이 3만 6000달러 미만인 하위 50%의 소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하락했다. 1978년 20%였던 하위 50%의 소득 비중은 2015년 12%로 추락했다. 이는 중국에 비해서 3%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소득에 있어 하위계층은 거의 붕괴수준에 이르렀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문제가되고 있는 불평등을 줄이고자 하는 정책들은 우선 기본자산의 분배를 고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기본자산이란, 나은 교육과 기술 습득 기회제공과 최저임금의 개혁 등을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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