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가수 한동준의 '김민기의 친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14 20: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2차 촛불집회에서 가수 한동준씨가 김민기의 친구를 부르고 있다.          [사진=박원식 기자]



촛불집회에 김민기의 친구가 등장했다.

가수 김민기씨의 친구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지난 1971년 만들어져 민주화 시위 현장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 중 하나다. 김민기씨가 민주화 운동을 하다 의문사를 당한 친구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여서, 이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 분위기를 한층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동준씨는 14일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 노래를 담담하게 불렀다. 

친구 - 김민기(1971)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닷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고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고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