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광폭행보' 제임스 김 사장 "올해도 죽기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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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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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사진제공=한국GM]


아주경제(디트로이트) 이소현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5일간 알찬 현장경영에 나섰다.

김 사장은 메리 바라 GM 회장, 요한 드나이슨 캐딜락 총괄사장 등과 만남에 이어 글로벌 GM 차원의 다양한 미팅에 참석하는 등 디트로이트 모터쇼 기간 내 광폭행보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월 한국GM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면서 방문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GM의 한국 철수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취임 1년을 성공적으로 보낸 덕분에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GM 본사도 한국시장에서 GM 대표 브랜드인 쉐보레와 캐딜락의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쉐보레 전시관에 등장한 메리 바라 GM 회장은 “쉐보레가 한국시장서 활약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요한 드나이슨 캐딜락 총괄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생각한다. 한국 시장을 위한 디젤 엔진 도입 등 제품 구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한국시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등장한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과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가운데)와 요한 드나이슨 캐딜락 총괄 사장[사진=이소현 기자]


그의 취임 1주년 동안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회사 출범이래 역대 최대 내수실적을 달성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스파크는 모닝을 제치고 8년 만에 경차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스파크는 7만8035대, 모닝은 7만5133대가 팔렸다. 또 중형세단 신형 말리부가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8% 늘어난 3만6658대가 팔렸다.

김 사장은 올해 내수 시장에서 한국GM의 활약도 예고했다. 한국GM 비장의 무기는 오는 17일 공식 출시되는 신형 크루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쉐보레 전시관에서 만난 김 사장은 “크루즈 직접 보니 어때요? 한국에서 잘 되겠죠?”라며 취재진의 반응도 주의 깊게 살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한국GM 내수점유율은 9.9%로 아쉽게 두 자릿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크루즈가 있다. ‘죽기 살기’로 해서 지난해 보다 높은 판매량과 점유율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 신형 모닝 출시로 판매 감소 영향에 대한 우려에 김 사장은 “스파크는 경차 이상의 품질이 장점”이라며 “제품이 좋으니 소비자들이 저절로 알아봐 줄 것”이라고 스파크에 무한 신뢰를 보냈다.

한국GM은 크루즈에 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순수 전기차 볼트(Bolt)도 상반기내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에 앞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친환경차 분야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볼트 주행거리는 383㎞로 국내서도 인증을 좋게 받아 충분히 경쟁력 있다”며 “카셰어링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볼트의 성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쉐보레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신형 중형 SUV 트래버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콤팩트 SUV 에퀴녹스도 전시했다. 김 사장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쉐보레의 SUV 모델도 여러 가능성을 놓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내 도입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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