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행 거부’ 블레이클리, 올 시즌 ‘등록 불허’ 징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10 22: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울산 모비스 소속으로 주가를 올린 마커스 블레이클리(오른쪽). 사진=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올 시즌 KBL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KBL은 10일 “울산 모비스가 가승인 요청한 블레이클리에 대해 가승인 불허 조치를 내렸다”며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대체 선수 명단에서도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KBL은 이번 징계에 대해 “명확한 이유 없이 선수가 특정 구단을 선택해 입단하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는 KBL의 질서와 신뢰에 심각한 위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이클리는 올 시즌 모비스에서 네이트 밀러의 부상으로 일시 대체선수 자격으로 11경기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와 계약이 종료된 뒤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가승인 요청을 받았다. 이 가운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따라 안양 KGC인삼공사가 영입 우선권을 가졌다.

하지만 블레이클리는 타 리그에 진출할 의사를 밝히며 인삼공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인삼공사는 블레이클리 영입을 위해 노력했으나 모든 것이 무산됐다.

이후 모비스는 지난 6일 블레이클리에 대한 가승인 요청을 했다. 이 때문에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에서 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삼공사행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블레이클리의 KBL 규정 위반은 없었으나, 재정위원회 논의 결과는 블레이클리의 의도성에 무게를 뒀다.

이에 따라 KBL은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대체 영입과 관련해 규정을 손질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