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국회단지, 친화경 명품 주택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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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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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남부도시 로센달 같은 테마형마을로 기대

▲국회단지 현재 모습. 자료=서초구 제공

▲국회단지 조감도. 자료=서초구 제공

▲국회단지 개발 예시. 자료=서초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초구의 구룡마을' 로 불리던 무허가촌인 국회단지가 도심 속 친화경 명품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초구는 방배동 511번지 일대 3만2172㎡(108필지) 규모의 국회단지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건축허가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국회단지는 1970년대 당시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거주를 위해 계획된 지역이었다. 하지만 번번히 개발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지난 40년 동안 무허가촌으로 전략했다.

서초구는 지난 10개월간 국회단지 개발 및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자연(녹색 주택단지), 건강(서울둘레길), 도시(입지적 조건) 등 3개 테마의 기본 구상을 수립했다.

개발 지침에 따르면 마을 중심 도로 넓이를 6m에서 8m로 확충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땅을 도로 좌우 토지주로부터 1m씩 기부채납받기로 했다. 또 상·하수도 설치비용은 건축주가 부담키로 했다.

주택 건폐율 20%, 용적률 50%, 생태면적률 50%를 적용하고 저탄소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파스텔풍 3층 이하 저층주택을 지어야 한다. 생울타리 담장과 투수성 잔디를 심어 녹지공간도 풍부하게 확보한다. 특히 저탄소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파스텔풍 지상 3층 이하 저층 주택을 지어야 한다.

서울둘레길 관문인 초입에는 근린생활시설을 허용해 카페거리와 디자인 공방 등이 들어서록하고 뒷부분에는 주택만 짓도록 했다.

서초구는 우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곳이 3∼4년 안에 200여가구가 들어서면서 네덜란드 남부도시 로센달 같은 테마형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건축허가 1건 신청 접수, 5건이 신청 예정으로 서초구는 신속히 구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허가해 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회단지 개발은 규제적 사고의 틀을 깨고 발상을 전환해 추진했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조성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구는 조정자 역할을 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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