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7 복귀승’ 김동현 “화끈한 경기 못해…다음 상대 마이아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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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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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환호하고 있는 김동현(왼쪽).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턴건’ 김동현(35·부산 팀매드)이 13개월 만의 옥타곤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UFC 아시아 최다승(13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동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7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웰터급 매치에서 3라운드 2-1(27-30 29-28 29-28) 판정승을 거뒀다.

김동현은 이날 승리로 UFC 아시아 파이터 최다승 타이기록인 13승을 올렸다. 이전 아시아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오카미 유신(일본)이 유일했다. 김동현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22승1무3패1무효, UFC 전적은 13승3패가 됐다. 김동현은 UFC 데뷔 8년 만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두 차례 경기가 연기됐던 김동현은 올해 마지막 날 처음으로 옥타곤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서울 대회 이후 무려 13개월만이다.

김동현은 이날 확실한 전략을 세우고 나섰다. 킥이 주무기인 사피딘을 상대로 거리를 내주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쉴 틈을 주지 않는 전진 압박에 사피딘은 자신의 기량을 전혀 펼치지 못하며 김동현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이날 김동현의 유효 타격은 36번에 그친 반면 사피딘의 유효 타격은 52번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플링에서 우위를 점한 김동현에게 2명의 심판이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김동현의 클린치 압박 전략이 판정승을 이끈 결정적 요인이었다.

김동현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예전 경기를 보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기대했지만, 사피딘의 클린치가 무척 강해 화끈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판정패를 당한 사피딘은 “내가 더 많이 때린 것 같다”며 “김동현이 날 케이지로 몰았지만, 효과는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고전 끝에 힘겨운 판정승을 거둔 김동현은 다음 상대로 데미안 마이아(39·브라질)를 지목하며 이날의 승리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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