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사드 보복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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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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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거리가 낮부터 국경절을 맞아 방한한 유커들로 붐비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중국 당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 관광 시즌을 앞두고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불허하면서 사드 배치과 관련, 한국에 대한 압박을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가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등 한국의 3개 항공사가 신청한 8개 노선의 다음달 전세기 운항을 불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는 춘제를 앞두고 나온 조치인 만큼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활용해 한국 압박을 본격화하려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한국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키거나 한류 드라마 방영을 백지화하는 등 한한령(限韓令)을 내렸다.

또 롯데그룹의 중국 내 사업장에 대해 전방위적인 위생·소방점검, 세무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는 경북 성주 소재 롯데 골프장이 사드 배치 부지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도 지난 6월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 신청했다가 탈락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최근에는 중국에 수출되는 한국 식품과 화장품 등이 반덤핑 규제 등으로 인해 통관이 늦어지거나 수입이 불허되는 경우도 있어 한국에 불리한 정황이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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