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 노무현 36% > 2위 박정희 31% > 3위 김대중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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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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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盧, 수도권·40대 이하·野 지지층 1위 vs 朴 TK·PK·50대 이상·중도보수층 1위

[그래프=리얼미터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盧, 1년 새 6.5%p↑ vs 朴은 9.9%↓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의 국가발전 기여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30.8%로 2위, 김대중 전 대통령이 15.8%로 3위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3인을 제외한 다른 역대 대통령은 3% 미만에 그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2.7%를 비롯해 전두환 전 대통령 1.9%, 김영삼 전 대통령 1.5%,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 각각 1.2%, 최규하 전 대통령 0.8%, 윤보선 전 대통령 0.4%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은 8.2%였다.

반면 지난해 11월 조사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40.7%로 1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난해 비율은 29.0%로 그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가발전의 미래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탄핵 정국에 휩싸인 20대 국회.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결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盧, 2040 우세 vs 朴, 5060 우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응답 비율의 세부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노무현 41.1% vs 박정희 27.0%) △서울(노무현 39.1% vs 박정희 25.7%), 연령별로는 △30대(노무현 52.1% vs 김대중 15.3%) △20대(노무현 47.5% vs 김대중 17.8%) △40대(노무현 47.3% vs 박정희 22.5%) 등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노무현 63.7% vs 박정희 12.5%) △민주당 지지층(노무현 54.4% vs 김대중 22.1%) △국민의당 지지층(노무현 39.2% vs 김대중 34.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노무현 54.4% vs 김대중 21.1%) △중도층(노무현 38.4% vs 박정희 23.9%)에서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박정희 45.7% vs 노무현 22.4%) △부산·경남·울산(박정희 38.2% vs 노무현 35.2%) △대전·충청·세종(박정희 38.8% vs 노무현 28.5%),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박정희 54.1% vs 김대중 18.2%) △50대(박정희 48.7% vs 노무현 22.8%) 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박정희 % vs 노무현 %) △무당층(박정희 % vs 노무현 %),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박정희 80.6% vs 노무현 8.3%) △중도보수층(박정희 31.9% vs 노무현 27.8%)에서 1위로 조사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전라(김대중 48.3% vs 노무현 25.8%)에서 1위를 기록했고, 20·30세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39%), 전화면접(15%), 무선(31%)·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및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6%(총 통화 4086명 중 506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제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100m 안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행진을 하며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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