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IBM과 손잡고 인공지능 쇼핑도우미 ‘왓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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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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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한국 IBM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기술인 '왓슨(Watson)'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롯데그룹 황각규 운영실장(왼쪽)과 IBM 본사 코그너티브 솔루션스 제이 벨리시모(Jay Bellissimo) 총괄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  "12살 딸의 생일이 다음 주인데, 딸이 요즘 독서와 패션에 관심이 많다.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좋을까?" 물어봤다.

누구에게? 사람과 대화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챗봇'(Chatbot) 애플리케이션(앱)에게 말이다. 

그랬더니, 챗봇은 기존 고객정보뿐 아니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뉴스를 바탕으로 트렌드(유행)를 분석, 가장 알맞은 선물을 추천해준다. 또한 챗봇은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가까운 매장, 교통편, 다른 구매 채널, 배송 등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관련 유통채널에서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21일 글로벌 IT(정보통신)기업 한국IBM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Cognitive Computing) 기술 '왓슨(Watson)'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진보된 쇼핑 도우미 서비스 등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롯데는 앞으로 왓슨의 고객 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 크게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조언자·도우미)'와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등 두 가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챗봇'으로, 특히 백화점 등 유통 관련 계열사에서 응용된다. 이 서비스가 실제 유통현장에서 시행되면 고객들은 챗봇과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고 온라인 픽업(수령) 서비스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는 매장 안내 등을 맡을 수 있다.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은 제과 등 식품 계열사의 신제품 개발과 전략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왓슨이 다양한 외부 시장 데이터와 내부 시스템 매출·제품 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신사업 개발과 신상품 출시 등 의사결정을 앞두고 참고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의 시스템 구축은 롯데정보통신, 데이터 분석은 롯데멤버스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롯데는 왓슨을 포함한 그룹 통합 IT서비스를 구축, 5년 안에 모든 사업 분야에 도입할 방침이다.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은 이날 IBM과의 업무 협약식에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영역에서 가치를 찾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IBM의 왓슨 솔루션을 도입했다"며 "인지 컴퓨팅 분야에 장기적이고 일관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는 IBM과 함께 고객에게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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