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 관심 집중..."금리 현행수준 유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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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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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 -0.1%, 장기 0% 유지할 가능성 높아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현행 0.25~0.50%에서 0.50~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중앙은행(BOJ)이 금리 정책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일본중앙은행은 19~20일 양일간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8엔대로 하락했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단 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일본의 단기 금리는 현행 -0.1%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상환 기간이 10년인 장기 금리는 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이 금리 인상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식 부양 방식에 변화가 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화 정책에 따라 엔화 흐름에 변화가 생기면 아시아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9월 '자금 공급량' 중심에서 '장·단기 금리' 중심으로 부양책 방향을 선회했었다.

내년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비해야 한다는 시장의 지적을 수용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시장은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위기설, 미국 경제 지형 변화 전망 등에 직·간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경제는 올 초 마이너스금리 도입 이후 줄곧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11월 미국 대선 등 잇따른 글로벌 이슈에 흔들리다 안정을 찾았다. 

한편,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일본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는 1525억 엔 흑자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11월 수출액은 5조 956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다만 유가 하락 영향에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입액(5조 8040억 엔)은 전년 동기 대비 8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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