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지도부 경선, 非朴 후보 나경원-김세연 "사람을 바꿔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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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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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주류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로 각각 출마한 나경원(오른쪽), 김세연 의원이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정견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김세연 의원은 16일 당의 재건과 혁신을 위해서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당내 비주류 후보로 구분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지도부 경선에서 나 의원은 정견발표문을 통해 "당과 보수의 혁신, 그것은 바로 사람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경원과 김세연의 선택은 변화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의 모든 재산을 국고로 귀속시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않고 당을 사당화하고 공적 제도와 기구를 사유화한 가짜 보수를 척결하고, 부패한 기득권 개혁을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자유, 민주, 법치, 도덕성, 공동체에 대한 책임 등의 진짜 보수 가치를 높이 세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친박(친박근혜)에서 주장하는 '화합' 메시지에 맞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모른 채 죽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를 언급했다.

나 의원은 "화합도 물론 중요하나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는 지금의 모습으로, 비상식적이고 사당화된 지금의 새누리당의 모습으로 당의 화합만을 외친다면 우리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분들의 조건부 퇴진이 아니라 즉각적인 2선 후퇴와 함께, 새로운 지도부의 탄생은 작은 희망의 씨앗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빨리 국정을 안정화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야당과의 협치, 개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책위의장 후보인 김세연 의원도 "지금까지 국회에는 행정부 부속정당 새누리당만 있었을 뿐, 입법부 의석 제1당인 새누리당은 없었다"면서 "이제는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시대에는 현장에서 살아숨쉬는 정책 플랫폼을 만들어야 진정한 의미의 정책정당이 될 수 있다"면서 "새누리당을 민주공화정 대한민국에 걸맞는 제대로 된 정책정당,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시대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진정한 중도보수정당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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