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최순실이 대납한 옷값 없다…용도 맞게 정확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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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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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8일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옷값을 대신 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최 씨를 통해 구입한 옷과 가방, 그런 것은 대통령이 모두 정확히 지급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씨가 대납한 돈은 없다. 정확히 지급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는 전날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100벌에 가까운 옷과 30∼40개의 가방 등 4천500만원어치 옷과 가방을 만들어 최 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증언, '뇌물죄'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모두 옷의 용도에 맞게 정확하게 지급됐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이 정확하게 용도에 맞게 지급했다는 사실"이라며 뇌물 의혹을 반박했다.

옷의 용도와 관련해서는 "순방 때 입는 것도 있고, 공식행사 때 입는 것도 있고, 개인적으로 입는 것도 있고 용도가 다양하지 않느냐"며 "그런 용도에 맞게 명확히 지급된 것이고 최 씨가 대납한 돈은 없다는 것이고 대통령 사비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정조사도 있으니까 명확히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연설문 등의 자료가 담긴 태블릿 PC를 놓고 고 씨가 '최 씨는 태블릿을 사용할 줄 몰랐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 "태블릿 존재에 대해 국정조사에서 의문이 제기됐는데 앞으로 있을 추후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에서 명확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지시를 내리기 전에 미용사부터 먼저 호출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그날 아침에 외부일정이 없었다. 중대본을 방문하기로 했으니까 그때 준비하는 시간에 미용사를 들어오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도 함께 받은 게 맞느냐는 추가 질문에 "항상 2명(미용사와 메이크업 담당자)이 같이 다닌다고 한다. 그날도 두 명이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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