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끈 2016년 부동산 시장, 서울 서북부 '삼송·향동·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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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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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올 한해 서울 서북부에서는 삼송, 향동, 수색 등 3대 택지지구가 부동산 열기를 차례로 이끌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서북부지역은 주변 노후주택의 이주수요에 더해 서울의 전세 난을 피해 넘어온 사람들의 수요가 몰려들었다.

서울에 접해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서울 못지 않은 인프라시설이 들어서기 서기 때문이며, 강북, 강남 도심을 잇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교통호재도 겹쳤다.

◆ 삼송지구, 성공적인 분양 성적 일궈

삼송지구가 가장 먼저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내며 서북부 시장을 견인했다. 삼송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신세계 복합쇼핑몰 호재에, 신분당선 연장선 확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더 향상되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호반베르디움 22단지 전용84㎡ 기준으로 5억 6000만원 정도의 매매가를 보이며 전년도 4억 8000만원에 보다 약 8천 만원 가량 시세 상승률을 보였으며, 삼송역 주변 주거용 오피스텔들도 인기를 끌며 단기 완판을 이어가면서 열기를 더했다.

◆ 향동지구, 분양 열기 이어가

서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향동지구도 열기를 이어갔다.

향동지구에서 첫 번째로 분양을 시작한 ‘향동 리슈빌’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며 완판을 기록했으며, 공급된 ‘고양향동 호반베르디움’도 2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택지지구의 희소성에 친환경 입지가 두드러졌으며, 상암 DMC 접근성으로 실수요자들을 사로 잡았다.

◆ 수색지구, 관심 높은 역세권 개발이 한몫 더해

마지막으로 수색지구는 수색역 역세권개발로 관심이 집중됐다.

은평구 수색동과 마포구 상암동은 인접한 지역임에도 경의선에 의해 단절된 곳이었다. 이것을 수색역 역세권개발로 이어지면서 개발 기대가 높아졌다.

지난 6월 서울시가 수색역세권 전체 개발 규모를 여의도공원의 1.5배인 32만3000m²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부지(3만5000m²)와 수색역 부지(17만2000m²), 철도시설 이전 부지(11만6000m²)가 대상이다.

철도시설을 당초 예정보다 50 % 이상 확대하고, 경의선을 지하화하는 중장기계획까지 포함하였다. 수색역 개발과 함께 주변에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색이 상암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올해 말 예정이었다가 내년 초로 미루어진 수색 4구역 일반 분양도 미리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2017년에는 삼송, 향동, 수색의 뒤를 이어 지축지구가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는 지축지구는 남동쪽으로는 은평뉴타운이 접해있으며, 서쪽으로는 고양 삼송지구가 인접해 있다.

두 지역의 배후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고 다양한 주거 인프라도 가깝게 공유할 수 있어 2017년 수도권 서북부의 최고의 관심지역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서울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이용하면 광화문과 종로를 20분 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통일로와 고양대로가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주요 수도권 전역을 빠르게 이동 및 북한산과 노고산, 오송산 등으로 둘러 쌓인 쾌적한 자연 환경도 장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에도 전세가 폭등으로 서울을 떠나는 수요자들에게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주거 인프라를 두루 갖춘 택지지구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개발열기가 이어지는 수색역세권과 함께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는 지축지구가 주목받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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