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인소득세 면제..." 중국증시 선강퉁 유인책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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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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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투자자, 매매차익 소득세 한시적 면제

  • 대주거래시 부과하는 증권거래세 한시적 면제

  • 내국인 개인투자자 개별소득세 3년간 면제

선강퉁 개통[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5일 개통을 앞둔 선강퉁(深港通) 투자 열기를 띄우기 위해 중국 당국이 세제 혜택이라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등 3개 부처는 1일 선강퉁 주식시장 거래 관련 세수정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고 경화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통지에 따르면 선강퉁을 통해 홍콩 주식을 매매하는 중국 내국인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차익에 부과하는 개인소득세를 3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내국인 기관투자자의 경우엔 주식 매매 차익를 기업 소득으로 산정해 기업소득세를 내야한다.

선강퉁을 통해 선전 주식을 매매하는 외국인 개인·기관 투자자의 주식 매매 차익에 부과하는 소득세도 한시적으로 면제된다. 단 구체적인 면제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후강퉁이나 선강퉁을 통해 중국 본토주식인 A주를 매입할때 주식담보·공매도 등 관련 대주거래시 부과하는 증권거래세(인화세)도 한시적으로 면제다. 

후샤오후이(胡曉輝) 다퉁증권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개별소득세 면제 조치는 선강퉁 시행 초기 단계에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인해 선강퉁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수정책 방면에서 적당한 우대혜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과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은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 개통에 이은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선강퉁 개통으로 글로벌 투자자에게 개방되는 종목은 시가총액 60억 위안 이상의 종목들이다. 메인보드 267개 종목과 중소기업판 411개 종목, 창업판 203개 종목 등 모두 881개 종목에 달할 전망이다. 후강퉁때 개방된 상하이 증시 종목 수(568개)보다 많다. 이들이 전체 선전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은 약 71%로, 일일 거래액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국유기업, 민영 대기업, 제조업 기업 위주의 상하이 주식시장과 달리 선전 주식시장은 ‘신 경제’ 주식으로 대변되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업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강퉁 개통으로 중국 본토주식인 A주의 80%에 육박한 종목이 외국인에게 개방되는만큼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개인투자자 위주의 중국증시가 한층 더 성숙할 것으로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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