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배구조개편 수혜주에서 애물단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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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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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성물산이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에서 주식시장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정부가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을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최근 삼성물산 주가는 급락하고 있으며, 자칫 10만원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가는 이달 들어 25일까지 단 5거래일만 상승 마감했을 뿐 줄곧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무려 17% 하락했다.

25일 종가는 13만4000원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가 10만원선도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았었다.

증권업계도 '국민연금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까지만 해도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로 20만원 이상을 제시했을 정도다. 얼마전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제시한 목표주가는 24만원과 20만원이었다.

그러나 삼성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측을 후원하는 대가로 정부가 국민연금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할 것을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결국 기관투자자들은 25일까지 최근 4거래일 연속 삼성물산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이 기간에만 무려 46만주를 팔아치웠다. 반면 이 기간 동안 개인들은 33만4000주를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여전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물산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거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의견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투자에 신중할 시기로 판단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국민연금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삼성물산 주가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당분간은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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