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프로젝트 첫 결실, 포항∼경주 상생로드 완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1-27 11: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25일 열린 형산강 프로젝트 상생로드 연결식.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의 신도청 이전이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경북의 새로운 발전 거점인 동해안권 발전 구상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다.

도는 지난 25일 포항 연일읍 유강리 상생로드 기념공원에서 정병윤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박명재 국회의원, 자전거동호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과 경주의 형산강 구간 7.5km를 잇는 ‘상생로드 자전거 길 개통 행사'를 갖고 형산강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번 자전거길 연결은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창조모델을 만들겠다는 그간의 노력에 대한 첫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광역(도)-기초(포항・경주시) 간 3자 협력 사업으로 7대 전략 53개 개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국비 등 750억 원을 확보해 23개 선도 사업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분야별 핵심 키(key)가 될 앵커사업들도 곧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중 포항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해양자원 탐사 관련 사업들과 경주 앞바다에 전국 최초의 수중전시관을 설치하는 문무대왕 프로젝트 등은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형산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오는 2017년 국비 확보가 확실시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동해안권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들도 속속 틀을 갖춰가고 있다.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동해안발전본부는 지난 8월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일원에 이전을 확정하고 오는 2018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동해남부선, 동해안 고속도로 등의 광역 SOC 사업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자산인 3대 가속기 클러스터와 지역 산업을 연계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정부에 R&BD 단지 조성과 제약사 유치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건립 지원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이러한 구상들이 본격 가시화될 경우 동해안권이 새로운 경북의 성장축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기존 주력산업 고도화와 함께 다각적인 투자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신도청에 이어 동해안 축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기대 이상의 승수 효과를 낼 것이다”며, “앞으로 21세기 환동해안 바다시대를 경북이 선점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