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최순실과 박근혜, 한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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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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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정부 수립이후 이런 내우외환의 시기가 또 있었을까. 최순실 등이 국정을 농단한 탓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탄핵의 대상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정부가 추진하던 노동 개혁, 창조 경제 등의 핵심 정책은 동력을 상실했다. 공직 사회는 업무 의욕을 잃고 복지부동에 빠져들고 있다.

청와대와 행정부가 한 묶음으로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국민은 연일 분노의 목소리를 높여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우리의 핵심 동맹국인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를 새 선장으로 맞아 거대한 정책전환을 예고하는 상황이다.

당장 정부가 나서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대비를 해야 하지만, 대통령이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우리는 강건너 불구경의 심정이다.
 

[사진=아주경제 DB]


하루하루 밥벌이가 힘겨운 식당에서는 김영란법을 원망하는 목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식자재부터 임대료까지 모두 급등하는데 음식가격은 오히려 낮아져 장사를 그만둬야 할 지경이라는 것이다.

나라의 어느 한 구석이라도 편할 날이 없으니, 도탄에 빠져 민란이 일어나고 열강이 호시탐탐 조선반도를 노리던 구한말의 상황이 이러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그러나 우리가 명심해야 할 점은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대한민국은 전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회는 청와대를 대신해 국정을 이끌어가는 정치력을 보여주고 국민을 안심시킬 책무가 있다. 또 더 이상 탄핵 발의를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 총리는 대통령을 대신해 내각을 통할해 공무원 조직을 바로 세워야 한다.

검찰은 최순실과 함께 법 위에 군림하며 털끝만큼의 이득이라도 취한 자들을 가려내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 특히 유럽에서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당장 데리고 들어와 법의 심판대에 올려야 할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에게 휘둘렸던 검찰조직을 국민의 편으로 옮겨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제 질서와 통상환경이 요동치고 있다. 언제까지나 이런 상태를 속수무책 방치할 수는 없다.

말할 것도 없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최순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 대통령의 책임이다. 박 대통령이 더 늦기 전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음을 비우고 결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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