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취업비자 없이 미국서 모델 활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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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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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가 지난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윈에서 첫 단독 유세에 나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취업비자 없이 미국에서 모델 일을 하며 수입을 올렸다는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

5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1996년 10월 미국 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약 7주 전부터 10차례에 걸쳐 모델로 활동하면서 2만56달러(약 2300만원)을 벌었다.

AP통신은 현재 없어진 모델 회사 직원들로부터 확보한 회계장부와 계약서, 관련 문서 등에 이같은 내용이 나와 있고, 여기에 멜리니아의 서명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측에 따르면 슬로베니아계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1996년 8월 27일 방문비자로 처음 미국에 왔고, 그해 10월 18일 H-1B 취업비자를 받았다.

하지만 AP가 내놓은 문건을 보면 멜라니아는 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전인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피트니스 잡지와 백화점 등에서 모델 일을 했다.

멜라니아의 요청으로 법률 검토 문서를 작성한 마이클 와일즈 변호사는 AP통신이 확보한 문서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것이며 여권 도장을 비롯해 우리의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0여 년 전 뉴욕포스트에 실린 멜라니아의 전신 누드사진 4장을 놓고 미국 내 신분 체류에 의심이 든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사진은 1995년 프랑스 사진작가 알레 드 바스빌이 뉴욕에서 촬영한 것으로, 1996년 입국했다던 멜라니아가 1995년 미국에서 적법한 비자 없이 모델 활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멜라니아는 1998년 트럼프를 만났고 2001년 영주권을 얻었으며 2005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이어 2006년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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