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고3때 130일 넘게 결석해 교육청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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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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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비디오머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4년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고교 출결 비리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24일 ‘한겨레신문’과의 통화에서 “2014년 당시 국회에서 정양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언론에서도 ‘정양이 학교에 제대로 안 나오는데 출석 처리가 되고 있다’는 문의가 와서 직접 학교에 가서 조사를 벌였다”며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1,2학년 때 상황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정유라 씨가 고교 3학년이던 2014년의 출석부와 승마협회 공문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정유라 씨 결석이 모두 ‘공결’ 처리된 데에는 승마협회의 공문 역할이 컸다. 이 관계자는 “국가대표상비군,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과 관련해 협회에서 시간 할애 요청 공문이 와서 학교에서 정상 처리했더라”고 밝혔다.

2014년 당시 정유라 씨는 3월에 6일, 4월에 17일, 5월에 19일, 6월에 17일, 7월에 18일, 8월에 10일, 9월에 19일, 10월에 10일, 11월에 14일, 12월에 1일 등 총 131일 학교에 안 갔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앞두고 집중 합숙을 했고, 11월에는 전국체전도 있어서 결석 일수가 많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 개막했고, 정유라씨는 이튿날 금메달을 땄다. 전국체육대회는 2014년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렸다. 정유라 씨는 전국체전이 끝나고도 학교에 10일 이상 나오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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