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 용량 맞먹는 모바일 ‘8GB D램’ 세계 최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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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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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양산에 들어간 세계 최초의 10나노급 16Gb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기반 ‘8GB LPDDR4 모바일 D램’[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모바일 메모리의 ‘8GB(기가바이트) D램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16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기반의 ‘8GB LPDDR4 모바일 D램’ 공급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고성능 울트라 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8GB DDR4와 동등 용량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와 마찬가지로 고사양 가상 컴퓨터 환경(단일 PC에서 소프트웨어로 여러 개의 독립된 컴퓨터 시스템(OS)이 구동)과 4K UHD 동영상을 더욱 빠르고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성능 PC D램(4GB DDR4, 2133 Mb/s)보다 2배 빠른 4266 Mb/s의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했다.

10나노급 설계 기술과 독자 개발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기존 20나노급 4GB 모바일 D램보다 용량이 2배, 단위 용량당(GB) 소비전력 효율도 약 2배 향상되어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제품이다.

‘8GB LPDDR4 모바일 D램’은 기존 모바일용 패키지(15㎜×15㎜) 크기(면적)에 두께 1.0㎜ 이하의 초슬림 솔루션으로, eUFS(내장용 차세대 스토리지 메모리)나 모바일 AP 위에 적층이 가능해 패키지 실장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0나노 12Gb LPDDR4 D램을 양산한 지 14개월 만에 10나노급 16Gb LPDDR4 모바일 D램을 출시하며 글로벌 모바일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초고속·고용량·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최주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듀얼 카메라, 4K UHD, VR 등 고객들과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협력을 강화해 최고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기기 고객들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맞춰 8GB 제품 공급을 확대해 10나노급 D램 생산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최첨단 라인에서 10나노급 공정으로 PC, 서버, 모바일용 D램을 생산하고 있으나 향후 기존 라인에서도 10나노급 D램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들의 수요 확대에 차질 없이 대응하며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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