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3년 연속 중국 최고 IT 부호..."中 IT 잘 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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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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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화텅, 딩레이 회장 2, 3위...바이두 리옌훙은 4위로 밀려

  • 14년 전과 비교해 중국 IT 자산가 급증, 자산규모도 빠르게 늘어

중국 창업신화의 주인공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16 후룬 50대 IT 부호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올해도 '중국 최고 IT 부호'의 왕좌를 지켜냈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부자연구소 후룬연구원이 18일 공개한 '2016년 중국 IT 50대 부호 순위'에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총 자산 1950억 위안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앞서 공개된 '2016 후룬 중국 100대 부호' 순위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다음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SNS, 온라인 게임 선두기업인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과 넷이즈(왕이닷컴)의 딩레이 회장이 각각 총자산 1340억 위안, 960억 위안으로 2, 3위에 랭크됐다.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3대 IT 기업으로 꼽히던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은 총자산 900억 위안으로 4위로 밀려났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텐센트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장즈둥 부사장,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 자웨팅 러스(LeEco) 회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IT 자산가의 연령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후룬연구원은 "중국 10대 IT 부호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1위를 차지한 마윈이 52세로 최고령자였다"고 설명했다. 50대 IT 부호의 평균 연령도 49세에 불과했다.

앞서 공개된 중국 부호 순위에서 IT 자산가 비중은 지난해 11.2%에서 11.8%로 확대됐다. IT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50대 IT 부호 진입 문턱도 269억 위안의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13% 급증한 것으로 10년 전의 14배 수준이다. 상위 10위권 부호의 자산은 전년 동기대비 평균 49% 불어났다.

2003년 처음으로 'IT 부호 순위'가 발표된 이후로 계속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자산가는 마윈, 마화텅, 리옌훙,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중국의 빌게이츠로 불리는 왕원징 융여우(用友)인터넷 회장 등 7명이었다. 이 중 마윈 회장의 자산은 14년 전과 비교해 무려 780배, 마화텅은 191배, 리옌훙은 225배가 불었다.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 30대 청년 기업인 5명도 순위권에 올랐다. 세계 민간 드론 시장을 장악하며 '드론의 제왕'으로 불리는 다장(DJI)의 왕타오(36)가 대표적이다. 왕타오의 자산은 240억 위안에 육박했다.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자산가는 11명으로 그 중에서 상하이쥐런(上海巨人)인터넷과학기술공사의 스위주(史玉柱) 회장이 총 자산 300억 위안으로 가장 높은 11위에 랭크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창업·혁신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는 선전, 베이징 출신 IT 자산가가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알리바바가 뿌리를 두고 있는 저장성 항저우가 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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