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오정근 건국대 금융ICT학과 교수 “금융강국 지름길은 플랫폼 선점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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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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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근 건국대 교수 인터뷰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모바일 금융거래는 통신이라는 기반이 우선돼야 합니다. 초고속 통신망과 모바일이 연결되면 네트워크로 국경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때문에 네트워크에 플랫폼을 탑재하는 것이 국내 금융기술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전세계가 핀테크 기술 정착에 구슬땀을 흘리는 시점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오정근 건국대학교 금융ICT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ICT 분야에서도 네트워크에 누가 먼저 효율성 있는 플랫폼을 탑재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듯이, 금융시장에서도 이같은 플랫폼 선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후발업체로 뒤쫓아 가봐야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스위칭 코스(변경비용)와 예속 효과로 인해 후발 플랫폼을 고객들이 선호하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은 알리페이라는 전자결제 지불제도를 대중화시키면서 자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편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플랫폼 선점이 이뤄지지 못하면 국내 금융산업은 계속해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핀테크 활성화에 뒤지면 선발주자에 비해 격차가 갈수록 커져 한국의 금융산업은 더욱 낙후될 우려가 있다”며 “핀테크 활성화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는다면 한국 금융산업도 한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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