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화성열차→화성어차로 바꾸고, 노선도 순환형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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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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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어차와 승하차장 [사진=수원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기존 ‘화성 열차’를 ‘화성 어차’로 바꾸고, 운행노선을 단순 왕복형에서 관광 거점을 도는 순환형으로 전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수원화성 행궁과 지동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 코스로 연장해 운행한다.

순환노선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지동교→지동시장→통닭거리→종로사거리를 거쳐, 연무대→장안문→화서문→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 화홍문, 화성박물관(통닭거리) 팔달문(전통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 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시는 화성열차 4대를 자동차로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 도로운행 기준에 맞도록 제작을 의뢰, 지난 달 2대를 우선 납품받아 이번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내달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핸중인 화성열차


새로 제작한 화성 어차는 기존 용머리 모양에서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가 앞에서 객차를 끈다. 동력차 1량과 객차 3량 등 4량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승합차로 주행속도 시속 15㎞, 승차정원 44명이다.

좌석마다 난방 시트 열선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수원화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이어폰 잭을 설치했으며,창문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운행시간은 종전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로 연장해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화성 열차는 그동안 노선의 한계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새로운 화성 어차는 관람객을 편안하게 도심으로 안내하도록 해, 즐거움과 경제 효과도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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