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우체국 직원 전체 33% 가족채용...우체국장 85% 친인척 승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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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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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정사업본부의 별정우체국 직원 대부분이 가족 및 친인척으로 구성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12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별정우체국 국장 및 직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745국 중 33%에 이르는 247국에서 친인척 직원이 채용됐다.

별정우체국은 1961년 정부가 우체국이 없는 도서·산간 벽지 주민들에게도 우편 체신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개인이 시설을 갖추고 미래부의 지정을 받아 운용하는 우체국이다.

하지만 별정우체국은 우체국장직을 자녀나 배우자에게 승계할 수 있고, 직원 또한 친인척으로 채용할 수 있다. 실제 올 한해 별정우체국에 투입된 예산은 총 2752억 원이며, 268명의 친인척 직원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는 126억여 원에 달한다.

이에 신경민 의원은 “개인사업자도 아닌 국가 예산지원을 받는 별정우체국에 이러한 폐습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만큼 합리적인 절차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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