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활황에…" 중국 국산 배터리업계 2위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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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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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L 신삼판 상장 준비중…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위안 계획

[CATL]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 급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 국산 전기차 배터리 업계 2위 기업이 상장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중국 CATL(寧德時代 닝더스다이)가 중국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ATL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회사 매출액을 지금의 10배인 1000억 위안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CATL는 지난 해 출하량 2.43GWh로 전 세계 시장에서 파나소닉(5.5GWh), 비야디(3GWh)에 이어 출하량 기준 3위다. 중국 국내 리튬 배터리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ATL는 올해 출하량을 지난 해 수준의 세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앞으로 매년 두 배씩 늘려 2020년엔 50GWh까지 도달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CATL는 앞으로 총 300억 위안 이상을 배터리 생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황스린(黃世霖) CATL 총재도 앞서 7월 경제관찰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12월 푸젠성 닝더에 설립된 CATL는 중국 국내에 배터리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3 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밖에 글로벌 시장 공략 차원에서 유럽에도 첫 해외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현재 베이징자동차, 창안자동차,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 BMW 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앞서 BoA메릴린치는 CATL이 비야디를 제치고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오는 2020년까지 총 500만대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09년까지만 해도 500대 미만에 달했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33만대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팽창하고 있다. 중태증권에 따르면 현재 30GWh에 달하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매년 급증해 오는 2020년에는 네 배로 늘어난 126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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