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 "朴, 세월호 진상 규명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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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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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28명이 25일 청와대 앞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박주민 의원 등 더민주 초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과 함께 활동하는 더민주 초선의원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야 대한민국호도 살아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했고 급기야 강제해산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적했다.

이들 의원은 또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이 아니라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지난 3개월 동안 많이 참고 참았지만 변한 게 없다. 더 이상 의회에만 있을 수 없다. 힘들고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날 '초선 행동'에는 강병원·권칠승·김두관·김병관·김성수·김영진·김영호·김철민·기동민·문미옥·박경미·박주민·박재호·백혜련·소병훈·손혜원·송옥주·신동근·어기구·위성곤·이용득·이훈·임종성·정춘숙·제윤경·조승래·최운열·표창원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을 발표한 뒤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중인 세월호 특조위원과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등 유가족을 만났다. 

더민주 일부 초선 의원은 20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29일에도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진상 규명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었다. 

한편, 세월호 참사 유족 일부는 이날 오전부터 더민주 당사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더민주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9개월 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백남기 대책위 소속 10여명도 점거 농성에 함께 했다. 이들은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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