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200곳으로 늘려 6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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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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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제교육 1학년 2학기부터 참여 허용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내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특성화고 200곳으로 늘리고 시설장비비,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비 등 사업비 600억원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특성화고 440곳 중 45%에 달하는 학교에서 도제교육이 이뤄지고 중소기업에 취업이 보장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노동부는 현재 운영중인 도제학교 60곳에 특성화고 140여 개교를 추가로 선정해 내년까지 200개 도제학교를 선정해 7000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정부는 9월 21까지 신규 사업 참여 사업단 공모에 들어간다.

사업단 별 연간 최대 20억원을 지원하고 사업단은 100명 이상의 학생과 30개 이상의 협약기업 등 신청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된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높은 청년 고용률과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받는 도제식 현장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정책으로 지난해 특성화고 9곳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60개 특성화고, 830개 기업에서 2674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제학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도제학교로 선정된 인천기계공고의 경우 학생이 일주일 중 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2일은 기업에 가서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천일엔지니어링은 현재 4명의 학생들이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가운데 25년 이상 경력의 기업현장교사가 NCS를 기반으로 편성된 훈련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은 기업현장교사를 롤모델로 삼아 명장을 꿈꾸며 훈련을 받고 있다.

정부는 사업 개편을 통해 기계, 전기·전자, 화학 등 공업계 중심으로 운영되어오던 도제학교를 IT·서비스·경영사무 등 다양한 직종까지 허용했다.

도제식 교육 훈련기간이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2년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참여 산업분야의 특성에 맞게 학교와 기업이 협의해 자율적으로 1년반에서 2년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었던 교육훈련은 1학년 2학기부터 허용해 조기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학교의 학생 선정 및 집중 진로교육, 기업-학생 매칭 실시도 강화한다.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학생수, 참여기업 조건 등 일부 참여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및 기업 인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교육훈련 질과 직결되는 학교 교원, 기업현장교사의 역량개발을 위해 NCS기반 교수법, 학생관리 상담기법, 최신 업종 트렌드 및 시설·장비 사용법 등에 대한 주기적인 연수도 강화한다.

도제교육에서의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산업별 단체가 직접 공동훈련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모델도 시범 도입해 산업계가 교육훈련과정 운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제교육훈련의 정의, 도제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참여 학생 보호, 교육훈련 이수 후 자격 취득 근거 등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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