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트럼프, 이민자에 ‘극단적인 심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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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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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대 테러 정책을 소개하면서, 새로운 이민자에게 “극단적 심사”를 실시하고 일부 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15일(현지시간) 경합주로 꼽히는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시각을 공유하는 나라만이 우리의 동맹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동맹국을 ‘공개모집’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트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를 “무너뜨리고 파괴할 것”이라며, 클린턴과 오바마가 결국 IS를 키워낸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있던 우리의 국가건설 및 체제변화 전략은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테러가 성장하고 번창할 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었다”며 민주당의 정책을 비난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을 콕 찝어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묘사하며, 오바마가 이란에 빗장을 풀고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축출을 지지함으로써 중동에 혼란을 확산시켜 결국 IS를 낳았고 IS 테러를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IS 테러와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요르단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공동 작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를 언급하며 "미국이 이슬람 테러와 맞서 싸울 모든 나라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IS를 무너뜨리기 위해 이러한 나라들과 공동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우리는 미국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미국인을 존중하는 사람들에게만 이 나라로 들어올 수 있게 허용해야 한다”며 “냉전시대에 우리는 사상적인 심사를 적용했었다. 우리는 진작에 새로운 심사법을 개발했어야 한다. 앞으로는 극단적인 심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테러를 수출한 역사를 가진 세계의 일부 위험한 나라로부터 이민자를 받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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