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20 항저우 내달 4~5일 개최…'중·러 우호 과시의 장'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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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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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열리는 항저우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러 양국간 우호를 과시할 것이라고 홍콩 SCMP가 보도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내달 4일에서 이틀 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식 발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G20 정상회의 일정을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번 회의는 '혁신·활력·연동·포용의 세계 경제 구축'을 주제로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고 소개했다고 인민망(人民網)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개최국 정상으로서 회의를 주재하며 브릭스(BRICS) 회원국들과 비공식 정상회담도 개최한다. G20 정상회의에 앞선 3~4일 항저우에서 G20 비즈니스 서밋도 개최한다.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와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하며 일부 G20 회원국 및 초청국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리바오둥(李保東)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G20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각국의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경제 구조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에너지, 반(反)부패 협력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담이 중국과 러시아 양국간 우호 과시의 장이 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중국 고위 외교관들이 공개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G20 정상회담에서 '제1 손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중국이 이처럼 푸틴에 공을 들이는 데 대해 최근 아태 지역의 정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중국해 국제 중재재판 패소, 한반도 사드 배치 추진, 일본과의 동중국해 갈등 등 외교적 난국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상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G20 정상회의 기간 양국이 우호를 과시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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