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우사인 볼트 “난 내가 있는 레이스에서 1위에 만족” [이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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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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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유만만하게 조깅을 하듯 예선을 통과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완벽한 몸 상태로 결승 무대에서 우승을 낙담했다.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0m 예선 7조 경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볼트는 이날 예선을 치른 70명 중 4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경쟁자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볼트는 예선 첫 레이스에서 여유가 넘쳤다. 스타트는 늦었으나 중반 이후 치고 나오면서 볼트 특유의 좌우를 살피는 여유를 보이며 속도를 줄여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볼트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작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 나는 내가 있는 레이스에서 1위에 있다. 그것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며 “지금은 결승에서 우승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볼트는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뒤 “난 우승 레이스를 오전에 하지 않는다. 내일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트는 준결승 3조 중 2조에 속해 레이스를 펼친다. 준결승 2조 경기는 15일 오전 9시7분에 열린다. 게이틀린은 오전 9시14분 3조에서 뛴다.

볼트와 게이틀린의 세기의 대결로 꼽히는 남자 100m 결승은 15일 오전 10시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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