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애교·앙탈 부리기 하다 보니 익숙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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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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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번 작품으로 마냥 밝고 씩씩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소현이 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옥택연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김소현이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소현은 이번 작품으로 '최연소 로코퀸' 타이틀을 얻었다. "이렇게 발랄하고 남자에게 들이대는 캐릭터는 처음이라 대본으로 봤을 때는 감이 오지 않았다. 스스로 어떻게 연기할지 몰라 혼란스럽기도 했다. 감독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연기하라고 주문했고, 옥택연도 편안하게 내 연기를 받아줘 항상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애교 부리고, 앙탈 부리는 것이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있다"고 했다.

귀신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귀신이지만 순간 이동도 자주 실패하는 등 허점이 많다. 나는 귀신이다, 라며 한정 지어 연기하기보다는 또래의 밝은 소녀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 모습이 보이지 않고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설정이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래 배우 김유정(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박새론 (JTBC '마녀보감')과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작품의 주연을 맡아 자주 비교되는 것에 대해 "이런 상황이 참 신기하고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 연기를 스스로 평가하자면 그간 작품 안에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연기하지 못했던 것 같다. 또 슬프고 안좋은 상황들이 부각되는 캐릭터를 많이 맡았기 때문에 이 작품으로 마냥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것을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싸우자 귀신아'는 나에게 참 소중한 작품이다. 해보지 않은 연기라 부족함이 많을 수 있지만, 노력으로 채우겠다"고 했다.

드라마는 누적 조회 수 7억뷰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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