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아 리우올림픽 D-7] 女 배구, 김연경 있기에 몬트리올 신화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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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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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이 40년만에 새 역사를 쓰려 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여자배구는 최초였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신화를 썼다. 당시 김한수 감독이 이끈 여자 배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금메달만큼 값진 메달이었다.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선수로 뛰었던 조혜정, 유정혜, 유경화 등은 승리가 확정 된 순간 서로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40년 만에 또 한 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에 일본과 2016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국은 9일 오전 8시30분 러시아, 11일 오전 8시30분 아르헨티나, 13일 오전 10시35분 브라질, 14일 오후 11시35분 카메룬과 차례대로 만난다.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는 총 12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A조 6개 팀 중 4위 안에 들면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8강부터는 토너먼트다.

대표팀은 김연경(28)이라는 한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이미 검증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이 4위를 차지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김연경은 MVP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김연경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센터 양효진(27)과 라이트 김희진(25)레프트 박정아(23)는 언제든지 자신의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노련한 세터 이효희(36)의 존재가 든든하다.

여자배구팀은 정상권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팀이다. 무엇보다 상승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과의 첫 번째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팀은 김희진 등의 강한 서브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워 원정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리우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얻은 소중한 1승이다.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을 꺾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한국대표팀은 생각보다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의 긴 일정을 치러야 되는 만큼 주전뿐만 아니라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재영(20) 같은 한국 배구의 미래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얼마만큼 성장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최고의 순간을 맞이할 준비는 모두 마쳤다.

[이정철 감독과 김연경 등 선수들은 최고의 순간을 꿈꾼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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