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별장 거래 역대 최고...중국 부동산 위험?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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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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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2분기 85개 주요도시 토지가격 상승...하반기도 계속 오를 듯

  • 중국 부동산 위험수위 vs 안정되고 있다...판단 엇갈려

[출처=베이징신팡즈예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 변동성 증가, 부동산 부양책 등으로 1·2선 대도시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사치성 소비'인 별장 거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신망(財新網)은 올 상반기 중국 수도이자 1선도시인 베이징의 별장 거래량, 거래면적은 물론 거래규모가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25일 보도했다. 별장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44.7% 급증한 3362채, 평균 거래가는 3% 증가한 1㎡당 3만4785위안(약 600만원), 총 거래액은 361억5400만 위안(약 6조144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면적도 103만9400㎡에 육박했다.

올 상반기 들어 베이징 별장의 월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달 처음으로 전달 대비 46.4% 증가하며 1000채를 돌파, 월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중국 부동산중개업체 워아이워자(我愛我家)그룹의 후징후이(胡景暉) 회장은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 별장 공급량이 늘어 거래 급증을 이끌었다"면서 "토지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별장, 호화주택 등의 공급량이 향후 2년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최근 1·2선 도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토지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중국토지측량규획원 도시토지가격 조사팀이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올 2분기 전년 동기대비 토지 거래가가 오른 도시가 조사대상 105곳 중 85곳에 달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상하이 토지가격이 21.46% 급등한 것을 비롯해 1선도시 광저우·선전·베이징 등의 토지가격 증가율은 10%를 웃돌았다.

일부 2선도시 토지가격 상승세도 심상치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샤먼, 난징, 허페이 등 2선도시 3곳의 주택용지 가격이 10% 이상 뛰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선도시 평균 토지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3.11%, 105개 도시의 평균 토지 거래가는 1㎡당 5468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87%, 전년 동기대비 5.69%가 올랐다.

시장은 대도시 토지 거래가격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단, 3·4선 부동산·토지 시장은 침체되는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다 여전히 많은 재고량, 사라지지 않은 대도시 투기세력 등을 언급하며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이 이미 '위험 수위'에 다다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는 25일 "급등세를 보였던 대도시 부동산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돼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3, 4도시는 재고물량 해소에 집중하면서 올 하반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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