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노민상 해설위원 "제자 박태환 위해 최고의 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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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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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우여곡절을 겪고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결정되었다. 그런 박태환 선수를 바라보면서 가장 크게 기뻐했던 사람 중에서 SBS 노민상 해설위원을 빼놓을 수 없다.

SBS의 노민상 해설위원은 오늘날 박태환 선수가 있기까지 잊어서는 안 될 한 사람이다. 박태환 선수가 운동을 시작한 무렵부터 20년을 함께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수영 400m 예선에서 박태환이 실격 처리됐을 때, TV 화면 너머의 노민상 해설위원은 말을 잇지 못했다. 지긋한 나이의 스승은 그저 제자의 이름만 되뇌었다. "태환아……". 노민상 위원은 박태환이 7살 소년일 때 처음 그를 만났다. 어느덧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 동안 박태환 선수를 지켜봐 왔지만 제자의 올림픽은 언제나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박태환 선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결정되고 나서 노 위원은 “그동안 박태환 선수가 괴로워했던 시간을 잘 알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좀 더 일찍 리우행이 일찍 결정되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리우를 갈 수 있게 된 것은 하나의 기적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민상 위원은 “리우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 국민을 위해 무언가 기적을 만들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밝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노민상 위원은 힘든 시간을 견뎌내는 박태환 선수를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지만, 그런 시간을 묵묵히 견뎌내는 제자가 정말 자랑스러워 아낌없는 칭찬을 보내주고 싶다고 밝혔다.

노민상 위원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잘 견뎌온 것처럼 많은 분의 응원 속에서 박태환 선수가 큰 용기를 얻고 리우로 가게 돼서 다행이다. 세계적인 경쟁 선수들과는 초반에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는 말로 박태환 선수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노민상 위원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아픈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는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지금 남달리 강하다. 어린 시절부터 어려움 속에서 단련되고 승리에 대한 갈망이 큰 박태환 선수가 자신을 이겨내고 승리를 위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면서 제자의 노력이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저는 마이크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리우에서 박태환 선수가 써 내려 갈 수영 드라마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8월 7일 새벽 400m 예선 시작과 함께 막을 올릴 예정이며 SBS는 박태환 선수의 투혼을 배기완 아나운서와 노민상 해설위원이 중계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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