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57)중국 공산당의 입,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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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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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을 세계로 알리는 공산당 기관지, 中 A주 대표 저평가 우량주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덕에 의지하면 성하고 힘에 의지하면 망한다는 역사의 법칙을 잊지 마라”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은 휴짓조각이 될 운명”
“중국은 단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최근 동아시아가 들썩이고 있다. 미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되고 PCA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판결에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중국 당국과 지도부는 물론 중국 정부의 ‘입’인 관영언론은 강한 어조로 이를 비판했다.

이러한 흐름의 선봉장에 서있는 대표 매체가 바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다. 남중국해 PCA 판결 후 중국계 한류스타 등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공유하고 중국인의 ‘영유권 수호’ 의지를 세계에 알렸던 ‘중국은 한 점도 작아질 수 없다' 홍보 포스터도 인민일보가 제작했다. 중국 외교당국의 속내를 보여주는 환구시보 역시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그리고 이러한 인민일보의 목소리를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알리는 주역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이다. 

1948년 창간된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 정책, 사상을 선전하는 대표적인 기관지다.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자 인민일보도 바로 새로운 흐름에 올라탔다. 1997년 1월 1일 인민일보 온라인 사이트를 오픈한 것이다. 당시 사이트 이름은 인민일보 인터넷판이었다. 2000년 7월 인민일보 인터넷센터로 명칭을 바꿨다가 그 해 10월에 인민망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인민망은 세계 10대 신문인 인민일보의 콘텐츠와 당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장확대, 국제화 전략에 힘을 기울였다. 현재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종합뉴스 매체이자 중국의 핵심 인터넷 뉴스포털로 ‘공신력과 권위’를 갖춘 중국의 목소리를 다양한 언어로 세계 각국에 알리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중국 언론 최초로 지난 2010년 2월부터 인민웨이보 SNS도 제공해 4000여 각급 당 기관, 6000여명의 각급 당 간부와 대중간의 소통을 돕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등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서비스도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13년에는 온라인 복권정보 제공업체 Okooo.com을 인수하기도 했다. 

인민망은 중국 A주 사상 최초 언론 상장사다. 인민망은 설립 2년 만인 2012년 상하이종합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주가가 74% 급등해 31위안에 육박, 시가총액이 96억 위안(약 1조6300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뉴욕타임스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인민망이 공산당을 배경으로 강력한 우량주이자 기대주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주목된다. 중국 증시의 급격한 굴곡을 함께해온 인민망의 최근 주가는 20위안대로 중국 증권업계는 인민망을 대표적인 저평가 우량주로 꼽고 있다.

​온라인 광고가 핵심 수익 창출원으로 이 외에 정보서비스, 뉴스 콘텐츠 제공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고 중국 공산당 소속 관영언론이라는 점에서 수익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민망의 최대주주는 80%의 지분을 확보한 인민일보다. 중국어와 몽골어, 위구르어 등 소수민족 언어는 물론 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한국어 등 총 15개 언어 버전이 있으며 뉴스는 물론 이미지·애니·동영상·게시판과 사설·블로그 등 콘텐츠 다원화로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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