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이진욱, 경찰 출석 “무고는 큰 죄…조사 성실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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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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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수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성폭행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게 피소된 배우 이진욱(35)이 경찰에 출석했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7시 경 서울 수서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이진욱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상대방은 무고를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무고는 큰 죄다.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진욱은 지난 14일 3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이진욱과 함께 13일 저녁을 먹었고, 그 날밤 이진욱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14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이진욱은 소속사를 통해 "여성 A씨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지만 연인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욱은 16일 여성 A씨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17일 여성 A씨 역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진욱과 처음 본 그날 범죄가 발생했다. (이진욱과)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가진 사이도 아니었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원하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희망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소 당일인 14일 여성 A씨는 경찰병원 해바라기센터를 찾아가 성폭행 검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당시 착용한 속옷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제출해 분석을 의뢰했다. 또한 경찰은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진욱을 조사하는 도중에 필요할 경우 동의를 받아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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