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 16일 '페스티벌 킥' 개최… 연애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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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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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한국여성의전화는 오는 16일 종로 마이크임팩트스퀘어에서 ‘페스티벌 킥’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여성 전용 페스티벌로, 패널 및 참가자가 함께 연애를 둘러싼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날은 토크쇼와 맥주파티, 콘서트가 마련됐다. 

 페스티벌 킥의 토크쇼에서는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연애에 대한 위험한 판타지를 진단할 예정이다. 사랑받는 것, 연애하는 것으로 ‘내 존재가 채워질 것’이라는 환상, 따라서 대부분의 관계가 ‘연애 중’이거나 ‘잠재적인 연애 관계’인 우리의 빈곤한 관계상을 되짚어본다.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사랑과 연애에 대한 조언은 넘쳐나지만, 실상 ‘성별에 따른 규범’만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며 이는 때로 폭력적이라는 현실, 지상과제인 연애를 수행하기 위한 외모 관리, 소비 중심의 이벤트, ‘보호’라는 이름하에 옷차림, 행동 양식을 규제하는 폭력 등을 넘어 ‘다르게 관계 맺기’, ‘연애하지 않는 삶’ 등 다른 삶을 꾸리기 위한 자원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3토크쇼 1부는 전희경(여성학자), 2부는 김순남(여성학자)과 홍승은(인문학 카페36.5°), 송란희(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와 함께 자각하지 못했던 위험한 판타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또한 참가자와 함께 새로운 관계와 삶을 상상하고, 유쾌한 반격을 구상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이후 열릴 콘서트에서는 저녁 식사가 제공되며, 정민아와 소울트레인이 출연해 빈곤한 관계상과 연애지상사회에 지친 관객들을 위해 '사이다같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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