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테러' 일본인 희생자 다수 발생...정부 대책 마련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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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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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 진출 일본 기업만 243곳...출장 연기·현지 외출 금지령

  • 국제사회 연계 대응·국제테러 전담반 확대 등 대책 마련

3일(현지시간) 일본 공관 관계자가 현장 파악을 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다카 테러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방글라데시 테러 사건으로 일본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제사회와의 테러 공조 대응을 비롯해 일본 정부 내에 국제 테러 전담반을 확대, 배치하겠다는 방침이 나오고 있다.

NHK가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으로서 국제 사회와 연계, 테러 공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해외 거주 일본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테러에 주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세계 각지의 일본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도 일본인의 안전 확보에 집중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일본 경시청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국제 테러리즘 긴급 전개팀(TRT-2)'을 파견해 현장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TRT-2는 일본인이 해외에서 테러에 연루됐을 때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8년에 설치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무성 내 '국제테러정보수집유닛'이 '일본판 CIA(미국 중앙정보국)'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방글라데시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이 늘면서 현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해외 체류 인구 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24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의 저렴한 인건비와 성장 가능성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간 교역 규모가 급속히 커지면서 작년 기준 방글라데시에 대한 일본의 수출액은 1663억 엔(약 1조 8620억원)에 달했다.
 

[사진=연합/AP]


이번 테러 사건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현지 진출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단 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도 다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도시바는 방글라데시로의 출장을 이달 10일까지 금지하기로 했다. 유니클로와 현지 간선 도로 감당 기업 등도 현지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밤(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에 있는 무장 그룹이 음식점을 습격하여 2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 일본인 7명(남성 5명·여성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생자들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추진중인 방글라데시 개발협력 프로젝트의 관계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에서의 일본인 인명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방글라데시 북부 랑푸르 지역에서 인력거를 타고 가던 일본인 남성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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