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브렉시트 대응위해 방어적 투자"...작년 수익률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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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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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방어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브렉시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므로, 국내 주식시장과 유럽 대체투자에서 방어적이고 신중한 자세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외 주식의 경우 패시브 위주의 자금배분과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또 영국과 유럽지역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신규투자를 신중하게 검토하는 등 안정적 운용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금운용위는 "장기 투자자로서의 안정적 수익성 제고란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관련 이슈와 시장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렉시트 투표일 전후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다"며 "또 2010년 개발한 '국민연금 위기인식지수'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결된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은 512조3241억원이다. 기금의 총 수익률은 4.57%(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수익금은 21조741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 6.01%(누적수익금 234조182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해외의 주요 연기금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제외한 다른 세계 6대 연기금의 수익률은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3.7%,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2.7%,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2.7%,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0.1%, 일본의 공적연금(GPIF·연금적립금관리운용) 0.4%이다.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수익률은 대체투자 12.30%, 해외주식 5.73%, 국내채권 4.29%, 국내주식 1.67%, 해외채권 1.5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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