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대사,필리핀 대통령 당선인 두테르테 예방.."박근혜 대통령의 열성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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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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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하고 있는 김재신 대사..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제공]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김재신 주필리핀 한국대사가 두테르테(Duterte)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인사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의 열성팬(a great fan of President Park)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김 대사는 "필리핀의 한국전 파병이라는 굳건한 토대 위에 발전한 한-필 양국 관계가 현재 최상의 수준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두테르테 신정부하에서도 다양한 협력이 지속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두테르테 당선인은 "필리핀 내 한국 교민들과도 친분이 있으며 한국 음식과 날씨를 좋아한다" 면서 "앞으로 한-필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양측이 지속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사진=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하고 있는 김재신 대사..주필리핀 한국대사관 제공]


김 대사는 "필리핀은 약 10만 명의 우리 교민과 연간 약 130만 명에 이르는 우리국민이 방문하는 등 국민에게 매우 잘 알려진 가까운 나라인데, 불행히도 우리 국민이 연루된 사건ㆍ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두테르테 당선인의 범죄척결 정책을 환영하며, 우리 정부도 경찰 수사역량 강화 등 필리핀 측과의 치안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두테르테 당선인은 "치안 분야 협력 관련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리핀 경찰의 역량강화에 있어 좋은 인센티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재신 대사와 두테르테 당선인은 ▶투자와 고용 관련 경제 협력 ▶필리핀의 균형발전을 위해 인프라 사업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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