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상승 피로감...상하이종합 0.16% 하락,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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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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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5월 거시지표 이번주 발표, 주가 향방 영향 줄 듯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6월 둘째 주 첫거래일 중국 증시는 강보합세와 약보합세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통적으로는 지난주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상승동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16%) 하락한 2934.1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강세장으로 시작했지만 조정장을 거듭하다 오후장 중반에 시작된 하락세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8포인트(0.18%) 오른 10363.09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7포인트(0.26%) 하락한 219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주 대비 무려 4.17% 상승하며 2900선을 회복한데 따른 피로감이 약세장의 배경으로 꼽혔다. 또, 지난주 공개된 중국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지속하고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을 밑돌며 위축국면을 보인 것도 악재가 됐다. 

하지만 이에 따른 경기부양책 출시 기대감, 중국 당국의 선물거래 규제 완화 방안 검토, 6월 중순으로 예정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결정, 선강퉁(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등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잔존하면서 약보합과 강보합으로 엇갈린 장세를 연출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724억2700만 위안, 3503억3200만 위안으로 총 50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이번주 증시는 잇따라 공개되는 5월 중국 거시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8일에는 중국 해관총서(세관 격)가 5월 수출입 지표를, 9일에는 국가통계국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을 발표한다.

증권일보가 7개 금융기관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중국 CPI 상승폭은 2.2%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PPI는 전월대비 3.4% 하락으로 전월과 비슷하거나 하락세가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 수입은 5.7% 감소가 예상됐다.

전반적으로 거시지표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시장이 악재로 받아들일지, 경기둔화에 따른 부양책 출시 가능성 등의 호재로 받아들일지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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