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에티오피아 코리아 에이드 시찰…"양국 더욱 친한 친구되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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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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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오피아서 '코리아에이드' 알리기…현지소녀들에게 손씻기 당부도

박근혜 대통령과 물라투 테쇼메 위르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28일 오전(현지시간)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 산업현장시찰에서 어린이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알리기에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함께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피고 현지인들의 소감을 들었다.

아디스아바바 대학에서 진행된 코리아에이드 현장에는 진료차량 1대와 구급차 2대, 푸드트럭 3대와 냉장트럭 1대, 영상트럭 1대 등 모두 10대의 차량이 동원됐고, 150여명의 현지인들이 한국음식과 문화를 체험하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쌀과자와 분말 등을 실은 푸드트럭을 방문한 뒤 "이것을 먹어본 분들 반응이 어떻습니까. 에티오피아 입맛에 맞아요"라고 물었고, 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은 "상당히 반응이 좋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박형숙 조리사는 "현지 음식인 '인제라'와 김치소스를 함께 곁들이니 현지인들 반응이 좋았다. 코리아에이드로 인해 김치가 에티오피아에서 더욱 유명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식을 직접 시식해본 현지 여성조리사 게넷씨는 "한국과 에티오피아 음식이 잘 통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네. 쌀로 만든 (가공식품).."이라며 웃으면서 화답했다.

이에 물라투 대통령은 "쌀과자 가공기술을 한국으로부터 전수받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있겠습니까"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동진료차를 방문해 임신 35주차 에티오피아 여성이 초음파 검진을 받는 현장을 확인했고, "진료를 받아보시니 어떠셨는가.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되는 기침으로 진료소를 찾은 에티오피아 소녀를 만나 "약을 잘 먹고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트럭 앞에서 손씻기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소녀들에겐 "손을 자주 씻고 기침할 때는 입을 가리고 해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당부했고, 아이들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사업현장을 둘러본 뒤 넬슨만델라홀에서 열린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서 양국이 더욱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문화공연 관람 후 에티오피아 학생 30여 명에게 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고, 학생들은 "사랑해요, 대통령님"이라고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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