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묻지마 살인, 여성혐오 범죄?'…표창원 "단정짓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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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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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표창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무참히 살해된 가운데, 표창원이 '여성 혐오 범죄'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19일 범죄심리분석관이었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페이스북에 "피의자의 정신질환 경력 등 '여성혐오 범죄'로 단정짓기 어려운 것은 분명하다. 관계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임은 분명하며 그 저변에는 일베와 소라넷 등으로 대변되는 비뚤어진 남성중심주의 하위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표창원은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설계(공용화장실 등) 및 '치안선진국'을 강조하는 정부가 조장하는 지나친 범죄위험불감증도 문제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새벽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에서 놀던 피해자 A(23)씨는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에 체포 후 범행을 부인하던 범인은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조사결과 범인 B(34)씨는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고 지난 2008년 1개월, 2011년·2013년·2015년 각각 6개월간 입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줬다.

현재 피해자를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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