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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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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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유일 ‘문학관광기행특구’ 내세워

장흥군(군수 김성)은 최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추진상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장흥군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현대문학의 요람 전남 장흥군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최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한 추진상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 이기환 국장, 김인규 전 장흥군수, 한승원 작가, 이금호 장흥문화원장, 김석중 소설가를 비롯한 추진위원과 장흥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장흥군은 구 장흥교도소 일대 4만5143㎡(국유지)를 대상 부지로 선정해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장흥은 가사문학의 본향이자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사실을 문학관 유치의 당위성으로 내세우고 있다.

故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현대문학의 유명작가를 배출하였고, 장흥 지역 곳곳이 소설의 현장으로 남아 있다.

천관산문학공원, 천관문학관, 한승원․이청준 문학길 등 문학적 인프라를 지역 고유의 자산으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돋보인다.

광주 문화중심도시와 연계한 클러스터를 구축해 한국 문학을 재조명하고, 나주에 위치해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문학관련 각종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지역 내에 국보 2점, 보물 10점 등 총 74점의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문학과 문화유산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참석한 추진위원들은 밀양의 원작 이청준 소설 ‘벌레이야기’ 등 장흥 지역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이 영화화 된 점,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김영남 등의 작품이 전세계 12개국에 번역된 점 등을 들며 문학관 유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또한 문학관 유치 대상부지 주변에 억불산, 사자산, 제암산 등이 위치해 있어 천해의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지역임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장흥교도소 건물을 공공디자인하여 문학레지던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 필요성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전남도 공공디자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교도소 건물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추진위원들의 자문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장흥군에 국립한국문학관이 유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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