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관광진흥 조례 개정"…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 유치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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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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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의 메카 "설악동", 메르스 등 여파로 단체 관광객 급감…

[사진=속초시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속초시가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속초시는 소규모 수학여행단 및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한 보상금 지원기준을 세분화 및 추가하는 내용의 "속초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을 만들고 단체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속초시를 찾는 인바운드 관광객 등 일반단체관광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단체 수학여행객의 방문은 급감하고 있어 이들이 주로 찾던 설악동 등의 경제가 어려운 상태이다.

시는 침체된 설악동의 활성화와 관광비수기 관광객 추가 모객을 위해 지난 12일 속초시의회에서 임시회를 열고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관광진흥 활성화" 조례안을 마련했다.
 

설악산 [사진=속초시 제공]


개정된 관광진흥 활성화 조례안에는 그동안 수학여행의 경우 최소 100인 이상 단위로 지원되던 지원 보상금을 최근의 소규모 수학여행 추세를 반영해 30인 이상 100인부터 매 50인 단위로 세분화 하였으며, 관광비수기인 1~3월, 6월, 9월, 11월, 12월의 경우 기준 보상금의 30%를 추가 지급함으로서 비수기 수학여행 방문을 유도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  

속초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속초시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지난 2010년 214개교에 6만9000명이던 것이 2011년은 135개교에 4만6000명, 2012년은 80개교에 2만2000명, 2013년은 71개교에 1만8000명으로 감소하다가 2014년의 세월호사고 여파와 2015년 메르스 여파로 지난 2014년은 16개교에 4000명, 2015년은 19개교에 5000명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올해 4월말 기준 수학여행단의 수는 5개교에 1000명 수준으로 급감해 90년대까지 수학여행의 메카로 명성이 높았던 설악동 일대의 상권의 명성을 되찾고 급격히 붕괴된 지역경기를 끌어올릴 활성화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청대산에서 본 속초시 전경 [사진=속초시 제공]


이에 대한 방책으로 세월호 사태와 메르스 여파 등으로 인해 소규모 여행 위주로 변화된 수학여행 형태를 세밀히 분석해 지역 숙박과 여행·농어촌 및 테마시설을 운영하는 각급기관·단체 등과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숙박·편의·위락시설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관련단체·업소가 협심해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비수기에 각급 여행사에 지급하는 일반 단체관광객 유치보상금을 종전보다 30%를 추가 지급하는 방안과 여행 증빙자료에 속초시 소재 유료관광지 또는 음식점 이용자료와 여행자보험증서 제출 등을 포함시켜 지역소득 연계하는 여행객 안전장치 마련을 명문화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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