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3.0 빅데이터로 나날이 달라지는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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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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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 외국인·교통카드 사용량 등 분석, 관광·교통정책에 최첨단 과학행정 적극 반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일 잘하는 유능한 인천’을 표방하는 인천에 정부3.0 빅데이터 바람이 거세다.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사상 최대인 6,000명의 중국인 관광객(유커)를 유치한 인천시, 치킨 3,000마리가 동원된 월미도 치맥파티를 비롯해 숱한 화제를 뿌렸으며, 경제효과만도 30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과 선호 관광지를 분석함으로써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어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121만명에 대한 로밍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화 및 SMS 수‧발신, 데이터 트래픽 현황을 분석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중국인이 인천 방문 외국인의 47%를 차지했으며, 일본인(16%)과 미국인(10%)이 그 뒤를 이었다.

강화도 나들길, 소래포구 등 유명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도 같은 순이었다. 연안부두 유람선은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90%에 육박했고,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는 71개국의 외국인이 찾았다.

지난해 7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 이탈리아인은 6월 대비 4배나 폭증한 걸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같은 빅데이터는 섬 관광 프로젝트 등 인천시가 추진하는 관광정책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맞춤형 관광콘텐츠 개발과 유치 타깃 설정에 요긴하게 쓰인다. 관광객 패턴 정보를 지도위에 알기 쉽게 나타내고 연도별 통계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빅데이터는 교통정책에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앞두고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 환승은 쉽고 이동은 더 편리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원하는 버스노선은 무엇일까?’인천시는 이 같은 교통 청사진을 그리는데 빅데이터를 참고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버스노선 잠재수요[1]


이를 위해 인천시는 SK텔레콤, ㈜한국스마트카드와 협업해 인천지역 내 모바일 트래픽과 교통카드 사용량을 비교 분석했다

예를 들어 모바일 트래픽에 비해 교통카드 사용량이 적은 지역은 그곳에 있는 인구에 비해 버스가 부족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즉, 버스노선에 대한 잠재수요가 많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방법으로 송도·청라국제도시와 원도심을 잇는 노선 등 잠재수요가 많은 노선을 파악하고 분석값을 지도로 한 눈에 나타냈다. 버스노선 개편을 비롯한 앞으로의 굵직한 교통정책에도 빅데이터를 십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천준호 시 정책기획관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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