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베트남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모두에서 강력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부동산 시장은 대형 개발사 간의 메가 프로젝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인 자산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한 해로 기록됐다.
2일(현지 시각) 베트남 청년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베트남 증시에서 VN지수는 1784.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17.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4년 종가인 1266.78포인트와 비교하면 517.71포인트 상승했다. 연간 상승률은 40.8%에 달한다. 특히 VN지수는 2025년 사상 처음으로 18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높은 상승률에 힘입어 거래 규모도 상승했다. 8월 5일에는 세 거래소의 일일 거래 규모가 약 83조 동(약 4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평균 일일 거래 규모는 약 29조5000억 동(약 1조6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호치민 증권거래소에서 한국형 증권거래시스템인 KRX 정보기술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이는 2012년 한국거래소(KRX)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결과이다. 따라서 작년은 베트남 증시 역사상 매우 성공적인 한 해로 평가된다.
부동산 시장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정비 기간을 거친 뒤 빈그룹과 선그룹이 메가 프로젝트 경쟁을 주도했다. 개발은 전국적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빈그룹은 하노이 남부 11개 지역에 걸친 9000헥타르 이상 규모의 올림픽 스포츠 도시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전국 최대 부동산 프로젝트다. 인구 110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13만5000석 규모의 쫑동 스타디움이 포함된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기준을 충족하는 세계 최대급 경기장으로, 같은 날 빈그룹은 꽝닌과 카인호아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착공했다. 빈그룹은 하롱그린 복합도시 4100헥타르와 깜란만 해안 도시 1250헥타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앞서 호찌민시 껀져 2870헥타르 해안 메가시티와 다낭 랑반 512헥타르 관광 도시도 발표한 바 있다. 빈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프로젝트를 제외한 토지 보유 면적은 약 20000헥타르다. 이 중 북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빈홈즈의 주택 개발용 토지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선그룹도 도시형 부동산 시장에 본격 복귀했다. 하남 420헥타르 도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호찌민시 북부 720헥타르 복합단지를 착공했다. 해당 사업의 투자액은 약 20억 달러다. 선그룹은 반돈 경제특구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바리아 붕따우 블랑카시티 그리고 나짱 복합 도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까오방 반조크 폭포 관광지 1000헥타르 개발도 제안한 상태다.
베트남 경제학자 딘 쫑 틴은 법적 병목 해소와 교통 인프라 투자가 개발 경쟁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행정구역 재편이 대규모 도시 개발 기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응우옌 반 딘 베트남 부동산중개협회 회장도 행정구역 통합이 토지 인프라 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흥옌과 하이퐁, 다낭, 호찌민, 떠이닌이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MBS 증권은 2026년과 2027년을 베트남 부동산 확장기로 전망했다. 과거 법 개정 이후 회복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최근 법률 개정과 국회 결의안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다만 단기간 대규모 공급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VARS 회장은 "고급 주택 위주의 공급이 유동성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부동산 관계사 사빌스 호찌민의 리서치 책임자 까오 티 타인 흐엉도 "과잉 공급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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